尹 "광개토대왕처럼 미지 영역 도전해 우주개발 주도할 것"
"2045년 화성에 태극기…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
"우주 개척 시대, 우리가 '스페이스 스탠다드' 선도해야"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식에 참석해 "우주항공청은 공무원 사회와 정부 조직의 변화를 선도하는 파괴적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날"이라며 "대항해의 시대가 최초의 국제법을 만들어 오늘날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이어졌듯이 우주 개척의 시대에 우리가 스페이스 스탠다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항상 우주의 무한한 꿈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믿어왔다"며 "오늘 우주항공청을 개청해 대한민국 우주 개척에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우주 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2040년께 이르면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가 3300조~3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의 우주 경전을 이끌어가는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와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2032년에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은 연구개발과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에 모든 자리를 개방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인 저보다 미국 나사(NASA)에서 30여 년간 국제 네트워크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임무본부장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우주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께서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1000개의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그 가운데 10개 이상은 월드클래스의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천을 첨단 우주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아시아의 뚤루즈(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로 키우겠다"며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의 꿈을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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