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채상병 특검 부결에 "당·용산은 공동운명체"(종합)

고위 관계자 "與 의원, 국가대의 위해 책임 다해"
특검법 다시 본회의 상정됐으나 '이탈표'는 미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8일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폐기된 것에 관해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공동운명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집권 여당 의원들이 국가 대의를 위한 책임을 다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모든 입법과 정책 사안에 관해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 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임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여당 의원들이 별다른 이탈 움직임 없이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것을 두고 국가 대의 앞에서는 당정이 한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 본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됐으나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이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했지만 찬성이 196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특검법은 최종 폐기됐다.

정치권에서는 김웅과 안철수 등 여당 의원 중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는 인물들이 나오면서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이탈표가 나올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법 부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과 이 문제를 상의하고 그동안 많이 말씀을 나눈 결과대로 우리 의원들이 당론으로 정했던 사안에 어긋남 없이 단일대오에 함께 해주셨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