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제2 중동붐' 성과 기대감

UAE 대통령 최초 한국 방문…경제·투자 등 핵심 4대 분야 논의
전날 만찬에 이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등 공식환영식 진행

28일 오전 대한민국을 첫 국빈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F-15K) 4대의 호위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양 정상은 환영식 이후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체결식, 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설정한 4대 핵심 분야인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가지 분야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정세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공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빈 방한은 지난해 중동 정상외교로 조성된 새로운 중동 붐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 처음 UAE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UAE 측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투자 규모를 약속받았다.

이날 오전 진행되는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서며,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 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 명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 27일 UAE 대통령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알 나흐얀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여러 재계 인사들과 면담했다.

알 나흐얀 대통령은 이후 윤 대통령 내외와 친교 일정 및 만찬을 진행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