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팬데믹 대응' 국가전략 우선순위 설정…"보건안보 강화"

[한중일 정상회의] 미래 팬데믹 대응 공동성명
감염병 대응 격차 줄이고자 보건인력 역량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중일 3국은 27일 미래 팬데믹과 공중보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래 팬데믹 예방·대비 및 대응에 관한 공동성명'을 부속문서로 채택했다.

한중일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이후에도 새 변이 등장 가능성 등 위협이 여전한 만큼 새로운 보건 위기가 경제사회 발전에 미칠 악영향에 적절하게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은 우선 미래 팬데믹 예방과 대응, 대비를 '국가전략 우선순위'로 설정하기로 했다.

한중일은 "정부 정책과 행동계획에 미래 팬데믹 예방, 대응 및 대비를 포함하도록 장려하고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과 치료제, 진단기기 등 감염병 대응 도구(MCM)에 관한 접근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한중일은 "국가별 감염병 대응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건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며 "국제기구나 관련 기금을 통한 세계적 차원에 동참해 감염병에서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게 기여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한중일은 또 보건 안보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추구하기로 했다.

3국은 "역내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공동연구·정책대화·경험공유 등을 장려한다"며 "감염병 통제를 위한 국가공중보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장기 협력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