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채 특검법, 김웅·안철수·유의동 외 3표 더…與 균열 생겨"

"낙선자들, 정치 복귀하려면 尹 힘빠지거나 정권종료 생각"
"김건희, 檢인사 다음날 공개 활동…못 건드릴거라 자신만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4일 여당 내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세 분 정도 더 추가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제가 들은 바로는 세 분 정도가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분들은 낙천 또는 낙선된 분들인데, 본인이 다음에 정치권으로 복귀하려면 내후년 재보궐 선거나 4년 뒤 총선"이라며 "그때는 윤석열 정권의 힘이 완전히 빠졌거나 윤석열 정권이 종료된 뒤 아니겠냐. 2년 뒤 또는 4년 뒤를 생각하면서 찬성해야 되지 않나 하는 분이 김웅·안철수·유의동 말고 한 세 분 정도 더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재의결이 못 되지 않겠냐"면서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모든 경로로 단속을 하고 있는데, 김웅·안철수·유의동 말고도 추가로 찬성표를 던지는 게 확인되면 균열이 생기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제안한 '3국조 3특검'을 두고는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답을 받지 못 했다"면서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서로 공식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에 대해선 "150여 일을 침묵 하시다가 서울중앙지검 인사를 하자 바로 그 다음날 등장한 거 아니냐"며 "나를 이제 못 건드릴 것이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선 "공공도서관에서 언론에 노출되도록 책을 읽은 것은 다시 조명 받고 다시 또 정치 무대로 복귀하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서 약속한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이 처리될 때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대표든 아니든 대통령이 누구든 간에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한동훈 당시 검찰 라인의 주장이고 소신"이라며 "자기 자신의 범죄 혐의, 또 자기 자신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선 자신이 수사했던 것처럼 수사를 받으셔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