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소기업 잘돼야 민생 나아져…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종합)
3년 연속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이재용·구광모·장인화·김동관·정기선·정용진 등 대기업 총수도 참석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구축해 나가겠다"며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2024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하며 "중소기업이 잘 돼야 좋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민생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세일즈 외교를 펼친 일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총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UAE 국영기업과 10억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합의 각서를 체결했을 때 기뻐했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보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좋은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수출 길을 열지 못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이 있다"며 "저와 정부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창원지원법 개정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이어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기업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윤 대통령께서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영토를 넓히셨고,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이제 중소기업들도 당당하게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세계로 나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1989년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5월 셋째 주가 중소기업 주간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다.
윤 대통령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중소기업인들을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중소기업인대회에 5대 그룹 총수를 처음 참여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다짐했다.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롯해 40대 이하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거 참여시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11명의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을 친수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 및 유관 단체․기관 등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12개국 주한대사도 함께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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