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언론인 출신 '소통' 강점

2012년 정계 입문…박근혜 정부서 춘추관장 지내
총선 출마 위해 용산 떠났다 수석으로 승진 복귀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5.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10일 대통령실 신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57)은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아랫사람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울진 출생인 전 수석은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신문에서 정치부 차장을 지낸 뒤 2012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위원을 거쳐 박근혜 청와대 대변인실 국정홍보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5년 출입기자단을 관리하는 춘추관장(현 대외협력비서관)으로 재직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에 위촉돼 2년간 근무했다.

전 수석은 2020년 실시된 총선에서 방심위 상임위원 신분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공천을 신청해 정치중립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논란으로 전 비서관은 결국 방심위 상임위원에서 해촉됐다.

전 비서관은 당시 해촉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해촉 결정을 내렸는지 궁금하다"며 "친문무죄 반문유죄 잣대를 들이대지 않길 간곡히 바란다"고 반발한 바 있다.

전 수석은 이후 티머니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2월 시민소통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왔다.

용산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청년팀'을 이끌며 청년 행정관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전 수석은 청년팀은 청년이 끌어야 한다는 기조로 최대한 자율권을 보장하며 국정 전반에 청년 의견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한다.

전 수석은 지난 4·10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으나 대구 북갑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전 수석이 사퇴하며 공석이었다.

한때 정무수석실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존치로 가닥이 잡혔고 새 수석 인선 작업이 진행됐다.

△경북 울진(1967년생) △대구 성광고 △중앙대 국어국문·신문방송학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위원 △청와대 국정홍보선임행정관 △청와대 춘추관장 △제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티머니 부사장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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