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李대표 '영수회담' 갖는다…이번주(22~26일) 주요일정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번주 영수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과 제1 야당 대표가 만나 영수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나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실무진끼리 일시와 방식, 참석자 등을 놓고 조율을 거친 뒤 회담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만남에 소극적이던 윤 대통령이 입장을 선회해 먼저 손을 내민 것을 두고 범야권에 192석을 내준 총선 결과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남은 임기 거대 야당 협조 없이는 주요 국정과제 추진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회담 의제로는 주로 민생 현안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꺼낼 가능성이 크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관련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 민감한 사안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의대 증원 자율'에도 정부‧의료계 '강대 강' 대치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자율에 맡겨달라고 일부 국립대학 등이 요구한 내용을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의료계와 강대 강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2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내용을 점검하고 대응 등 회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이번 주 내로 의료개혁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위한 첫 회의도 열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을 멈추고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요구 중이다. 이와 관련 전국의과대학교교수협의회는 22일 저녁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방에 있는 32개 의과대학 학생 1만3000명은 같은날 각 대학 총장과 대한민국 등을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 계획 변경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전국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이 처음 사직서를 내기 시작한 후 1개월째를 맞는다.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실제로 사직하는 의대 교수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국은행,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 발표
한국은행은 25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감소 영향으로 2022년 4분기 0.3% 감소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4개 분기 연속 상승에도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4%로,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더욱이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은은 민간소비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은 지금까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24일 '2월 인구동향' 발표
통계청은 24일 '2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 동향에선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88명 줄어든 2만1442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같은 1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통상 연말보단 연초에 출생아가 많은데도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1월 출생자 수마저 2만 명대로 내려앉은 셈이다. 2월에도 이러한 출생아 수 감소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주요기업 1분기 성적은?
국내 주요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가 이번 주 공개된다.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회복으로 훈풍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흑자 전환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조 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각각 25일과 26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 환율 상승 효과로 각각 3조6000억 원, 2조8000억 원 등 호실적이 기대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일 발표) 등 배터리 업계는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잠정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영업이익 15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182명 재외공관장 모인다…지정학적 전환기 전략 모색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을 주제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개최되는 이번 재외공관장 회의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외공관장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첫날인 2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개회식을 통해 회의를 연다. 이날에는 '북한 경제사회 실태와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의 강연에 이어 지자체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공관장·광역단체장의 만남이 이뤄진다. 25일에는 공관장과 기업인 간 1대 1 면담, 26일에는 방산수출 분과회의와 김성근 전 야구감독 초청 특강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통비 월 최대 53% 환급 'K-패스' 24일부터 카드 발급
매달 사용한 대중교통비의 최대 53%를 돌려주는 'K-패스' 카드가 24일부터 발급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5월 1일 K-패스 출시를 앞두고 일주일 전인 24일부터 카드 발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대상 대중교통은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이다. K-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패스 카드 발급뿐만 아니라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 또는 K-패스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 가입 없이 알뜰카드 앱 또는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알뜰카드 K-패스)를 거쳐 계속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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