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장애가 '장벽' 되지 않는 사회 만들어야"

장애인의 날 기념식 축사…'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 도입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장애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평등,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264만 장애인 여러분의 삶을 더 두텁고 더 촘촘하게 보듬어, 한분 한분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별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국정목표로 삼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장애인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6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통해 돌봄, 의료,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 강화 방안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더 나은 정책들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먼저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8개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다"며 "장애인이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2026년에는 전국적으로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월부터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통합돌봄이 시행된다"며 "이와 함께 장애인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공공부문의 의무고용률도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해 장애인의 자립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올해 안에 검진부터 재활치료까지 장애인 의료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 수립, 맞춤형 교육지원 고도화한 장애인 학습권 보장, 특수교사 처우 향상 및 교육 여건 개선, 장애영유아 어린이집 및 유치원 특수학급 확대, 대학 연계 진로·직업 교육 다양화, 평생교육이용권 지원대상 대폭 확대(2550명→9000명)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