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진관사 찾아 참배…의료개혁 지지한 조계종 '감사'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 의지 표명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대웅전 입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진관사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한 대한불교조계종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진관사가 한국 불교의 명상, 음식 등 고유한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우선 대웅전 입구에서 관불의식에 참여한 뒤 대웅전으로 입장해 부처님께 참배하고 진우스님의 축원을 경청했다.

관불의식은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의식으로, 부처님에 대한 공경을 표시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히 하는 의미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조계종의 주요 인사들과 한문화체험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조계종과 진관사가 국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명상을 대중화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진관사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불교 음식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고려 현종 때 창건된 진관사의 역사와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운동에 사용된 태극기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나라가 어려울 때 함께 힘을 모았던 호국불교 정신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자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조계종뿐만 아니라 종교계는 한마음으로 지지하며, 대국민 성명도 여러 차례 내었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만찬 메뉴로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이 준비한 잣죽, 잡곡밥, 쑥된장국, 도토리묵, 산나물, 전, 두부, 샐러드 등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차담까지 마친 뒤 방명록에 "마음의 정원 진관사의 법향이 온땅에 가득하길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방문에는 조계종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기획실장 우봉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스님,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 등이 참여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