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중일 정상회담, 서울 개최 논의 중"(종합)

한중일 정상회의, 2019년 12월 중국서 개최된 후 4년 만 개최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4일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끊긴 한중일 정상회담을 의장국인 한국이 5월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중·일은 매년 돌아가면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합의했지만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다. 다음 달 개최가 성사되면 4년 만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08년부터 3개국이 돌아가며 1년씩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현재 한국 순회 의장국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2012년 일본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것에 중국이 반발하며 3년 넘게 열리지 못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사·총영사 등 재외공관장 166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국·일본·중국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일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선 바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