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몽골 총리와 면담…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기대

우리 대북정책 관련 몽골 측 지지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중인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Luvsannamsrai Oyun-Erdene) 몽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양국 관계 △분야별 협력 △한반도 문제 등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총리실 제공) 2024.4.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의지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몽골 관광 홍보 행사(Go Mongolia) 참석차 방한했다.

한 총리는 한몽 간 교역액이 지난해 5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양측 간 협상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조속히 체결돼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역내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한 총리는 몽골 국민들이 혹한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이 혹한 피해를 본 몽골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관광, 인적교류, 보건,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북한인권 개선 등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몽골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