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상담, 언제 어디서나 '1342'…24시간 상담센터 열어

방기선 국조실장 "마약청정국 위한 범정부적 자원 활용"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2024.3.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언제 어디서든지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는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2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산하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는 국번 없는 대표 전화번호 '1342'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센터다.

방 실장은 "정부는 강력한 마약과의 전쟁 의지를 갖고 단속뿐만 아니라 마약중독자를 위한 재활과 치료 인프라를 늘려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학교 마약류 예방교육시간을 확대해 청소년을 마약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마약사범 재활 전담교정시설은 2023년 2곳이 시범운영되고 있고, 치료보호기관은 2022년 25개소에서 2023년 28개소로 늘었다. 중독재활센터는 2022년 2곳에서 2023년 3곳으로, 학교예방교육 시간 및 예방교육은 2022년 3시간·36만 5601명에서 2023년 5~7시간·69만 1785명으로 늘었다.

방 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상담센터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이 적시에 이뤄져 마약경험자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켜나가는 최일선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적극 임해달라"고 밝혔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 중독 재활 및 예방을 한 걸음 더 다가가 돕겠다는 의미에서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한걸음센터'로 약칭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재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제1차 마약류대책협의회도 열렸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마약류 종합대책 주요성과 및 올해 추진계획,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2025~2029) 수립 추진방안, 마약류대책협의회 향후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에 따르면 불법마약류의 유통과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단속 역량을 총동원한 결과, 지난해 마약류 사범 단속은 전년 대비 50.1%, 압수량은 24% 증가했다.

올해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및 해양마약수사 전담팀 운영, 차세대 신종마약 탐색 플랫폼 구축과 함께 마약류에 대한 부처별·주제별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해 범정부적인 마약류 수사·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약류 중독 예방 및 치료·재활까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치료·재활·예방 영역에서도 전방위적인 마약류 관리를 추진한다.

관계부처와의 협업, 민간 전문가 의견수렴, 국제 마약범죄 동향 분석 등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범정부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2025~2029)도 수립할 예정이다.

방 실장은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마약범죄를 뿌리 뽑고 마약청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범정부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이고 빈틈없는 마약관리를 위해 모든 부처가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