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인·수원·고양·창원 특례시 특별법 제정…반도체 고속도로 추진"(종합)

"4대 특례시에 아파트 리모델링·고층건물 건축허가 이양"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핵심 인재 길러낼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용인 등 4대 특례시의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 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용인 특례시를 비롯해 수원, 고양, 창원 등 4대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게 특례시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은 "현재 공동주택 리모델링 계획, 고층 건물 건축 허가가 광역 단체 승인 사항"이라며 "이것은 특례시로 권한을 이양하는 게 맞다. 지역 사정과 형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특례시는 이미 광역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수목원과 정원 조성 권한도 이양해 시민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고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가 현재 11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용인 일대 반도체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자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금년 말까지 적격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비롯해 본격적으로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도 45호선 확장 △인덕원-동탄선, 경강선 등 연계 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용인시에서 희망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기관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권 최초가 될 반도체 마이스터고에 첨단 시설과 최고급 교육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관련해 전체 622조 원 중 500조 원이 용인에 투자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인재가 최고의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로 모여들고 세계 최고의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첨단 기업들과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