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역의료 강화 신속 추진…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경남 마산의료원 방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경남 마산의료원을 찾아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지방의료원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진과 병원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국민 모두를 위한 필수적인 과업"이라며 "특히 4대 과제 중 지역의료 강화는 붕괴되는 지역의료를 소생시키기 위한 가장 절박한 분야"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조치로 △우수한 지역 병원 육성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 인력확보 적극 지원 △지역 투자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립대병원 교수 1000명 증원 등을 통해 국립대병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종합병원과 전문병원도 집중 육성한다. 지역 의료기관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료혁신시범사업'에 3년간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한다.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현행 40%에서 대폭 확대하고, '계약형 필수의사제도'를 도입해 지역의대를 졸업한 의사들이 지역의료기관에서 장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역 수가를 도입하는 한편, 지역의료의 지속가능한 향상을 위해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라며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들께서 당연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실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투입 예정인 1285억 원 중 393억 원을 지방의료원의 비상진료 의료인력을 위한 휴일·야간 수당으로 조속히 집행해 현장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므로, 지자체와 지방의료원도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