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가장 중요한 정책…예산 최대한 투입"(종합)
"전남, 도서지역 많아 지자체와 교육부에서 신경 많이 써야"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자고 제안…셀카 찍기도
-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늘봄학교는 국가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들어가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도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뒤 새 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살피기 위해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이 허락한다면 참여대상을 4학년까지 빨리 확대 해줬으면 좋겠다"는 한 학부모의 제안에 이렇게 답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장 선생님으로부터 신안 흑산도 등 도서지역 늘봄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전남 지역은 도서지역이 많아 소규모 학교 내 늘봄학교 운영에 있어 지자체와 교육부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교육부 차원에서 표준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와 재능 기부자를 학교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은 부산과 함께 도내 모든 초등학교가 100% 늘봄학교에 참여 중이며 현재 1학년 학생 76%가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다.
올해 1학기 전국 2000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늘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초등생에게 정규수업 외 종합 교육을 최장 오후 8시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이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들었고,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창의 미술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늘봄학교 참여가 이번이 처음인지 묻고 함께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프로그램을 끝내면서 "늘봄학교에서 재미있는 거 많이 배우세요"라고 하자 아이들은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5, 6학년 학생들이 방송댄스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참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학교를 나오면서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동행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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