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기부 차관 3명 전원 교체…쇄신·정책 성과 속도 의지

1차관 이창윤·2차관 강도현·과기혁신본부장 류광준
과기 수석 산하 비서관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자리를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과기부 1차관, 2차관, 그리고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모두 교체하는 임명안을 재가했다.

1차관에는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차관은 과기부에서 거대공공연구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연구개발정책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이 차관에 대해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 28년간 과학기술 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다"며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 R&D 분야 주요 과제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차관은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맡는다. 강 신임 차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경험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정보통신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ICT 정책을 개발·추진해 온 인사"라며 기술 여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강한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AI·디지털 전환, 통신 시장 개선, 사이버안전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차관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거치며 과학기술정책 기획, R&D 예산 심의·조정 등 정책 경험을 축적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R&D 시스템 혁신을 뚝심 있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실과 산하 4개 비서관실 신설에 이어 부처 실무 총책임자를 바꾼 윤 대통령이 전면적인 쇄신과 정책 추진에 속도는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과기 수석 산하 비서관 인선 작업도 곧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기 수석 밑에는 연구개발(R&D)혁신, 첨단바이오, AI(인공지능)·디지털, 미래·전략기술비서관이 만들어졌다. 4개 비서관실은 총 10명에 이르는 행정관으로 구성된다.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이 연구개발혁신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나머지는 인선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