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울산시장 이어 마산시장…PK 민생 행보(종합)
창원에서 민생토론회 뒤 지역 대표시장 찾아
"마산·창원 경제 살아나면 시장 손님 많아질 것"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틀 연속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원전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뒤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마산어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경남 지역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거제고현시장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여든 상인과 시민들은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시장 안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회장 안내로 시장을 둘러보면서 상인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의지를 표명했다.
한 수산물 가게에서는 상인이 경남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추호래기를 권하자 윤 대통령이 시식한 후 "맛있다"며 "이걸 좀 사서 점심 때 먹자"고 참모들에게 말했다.
동행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서울말로는 꼴뚜기라고 하고 경남 말로는 호래기라고 한다"며 옆에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르신이 운영하는 점포에 들러 무릎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아플 때 병원은 어디로 다니시는지 등을 물으며 건강을 살폈다.
대통령을 본 상인들은 "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또 전통시장에 활기가 돌게 해달라는 상인에게는 "마산과 창원 경제가 살아나면 시장을 찾는 손님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박 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시장 대표 먹거리인 아귀찜과 시장에서 구매한 고추호래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이 마산어시장을 찾은 것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9월과 대통령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마산어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울산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지역 시민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았으며, 이달 들어서는 8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과 13일 부산 동래시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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