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전이 민생…산업 활성화되고 돈 벌어야 국민이 편해"

석유화학 분야도 값싼 전기료 때문에 발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 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의 원전 정책과 관련해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되는 것 인지 걱정된다고 하는데 아마 이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신한울 3·4호기 재가동을 비롯해 신규 사업 수주 등으로 경남 원전 산업이 활력을 되찾았지만 정권이 교체되면 또다시 정부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창원대에서 에너지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힌 한 참석자는 "신진 연구를 필요로 하는 원전 건설 계획도 결정된 것이 없고 정권이 바뀌게 되면 이전처럼 산업이 배척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원전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다른 참석자도 "정부의 원전 정책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연구·개발도 유례없는 변화를 겪었다"며 "특히 현장 연구자는 큰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석유 화학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해 "우리의 전기값이 싸서 석유화학이 발전했다"며 "원전 없이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해 전기를 만들어서 석유화학을 했다면 이문이 남아겠냐. 전기값이 싸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업뿐 아니라 국민들의 민생이란 걸 따져보면 원전이 민생"이라며 "원전 산업단지 주변에서 식당을 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업이 활성화되고 돈을 벌어야 모든 국민이 편하게 사는 것이다. 세금을 걷어야 복지에 대한 비용이 나오기 때문에 원전이 민생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