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주 독일·덴마크 순방 순연…의료계 집단행동 고려한 듯

재추진 여부는 현재 결정된 바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순방을 순연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와는 일정이 조율됐고, 향후 순방 재추진 여부는 현재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순연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순연을 결정한 만큼 의료계 집단행동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6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는데, 예정된 순방 일정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외국 정상의 한국 방문이 취소된 적은 두 차례 있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잼버리 기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등 국내외 사정을 감안해 방한을 취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한 예정이었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의 무력 충돌 여파 등을 고려해 한국 방문을 연기하기도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