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청소년올림픽, 경쟁·교류·연대하는 축제의 장"(종합2보)

윤 대통령,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적 개최 기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면담…사전 리셉션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2024.1.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 앞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직전 바흐 위원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2024 강원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2024 파리올림픽을 포함한 스포츠계의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대영제국은 이튼스쿨 축구장에서 나왔다'는 책의 문구를 언급하며 "스포츠는 인간 공동체 행복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산업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이 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장래 위해 경제와 산업 못지않게 올바른 스포츠 산업과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 커리큘럼과 정책 면에서 스포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교육의 장점은 교육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이 교육 받게 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즐거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의 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팀워크를 통해 리더십 배우는 데는 스포츠만한 게 없다"는 윤 대통령의 말에 "개인 종목이라도 가족, 코치, 의료진 같이함으로 함께 배울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 정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체육인 지원에 더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이번 대회를 전폭 지지해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강원도의 산과 자연이 담긴 김동완 작가의 옻칠을 한 유리화병도 선물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올림픽 하우스 트로피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리셉션에서 "우리 정부와 강원도,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를 꿈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며 "선수들은 물론 강원도를 찾는 모든 분이 올림픽을 흠뻑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챙겼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준다"며 "세계의 청소년 선수들과 미래 세대가 올림픽 안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며 값진 경험을 얻게 되고, 서로 다른 나라와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에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보내준 전폭적인 지원, IOC에 보여준 지원, 전 세계 올림픽 무브먼트에 대한 지원, 스포츠와 가치에 대해 보여준 헌신에서 대통령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3~4개월 전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조금 더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정말 많은 티켓이 판매됐고 TV프로그램, 소셜미디어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 세대가 완벽한 무대에서 빛나도록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강원 2024 청소년동계올림픽이야 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으로, 이 멋진 유산을 미래세대에 특별한 기회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바흐 IOC 위원장, 이기흥·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정부·지자체·국회·IOC 위원·체육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리셉션에서 강원도 감자를 활용한 크림 스프와, 평창 한우 안심스테이크가 제공됐고,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UN 총회를 계기로 진행된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 때 IOC로부터 선물 받은 오륜기 넥타이를 착용하기도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