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권익위원장 유철환 전 판사 내정…안보3차장 왕윤종(종합)

"유철환, 사회적 약자 대변에 힘써"…왕윤종 "현장·이론 겸비"
외교부 2차관 강인선…산업부 1차관 강경성·2차관 최남호 내정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국가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국가 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하는 한편,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인사도 단행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장·차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유 내정자에 대해 "법관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 대변에 힘써왔고,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합리적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에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 발표에 동행한 유 내정자는 "이런 기회를 준 정부에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권익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불우한 이웃에 대해서도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국가 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경제비서관이 내정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기존 1실 2차장 체재를 1실 3차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 실장은 왕 내정자에 대해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 한미일, 한일 경제 안보 대화를 주도하면서 정부의 확대된 안보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내정자는 "경제 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 대해서도 제가 책임지고 앞으로 잘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경제안보비서관에는 국제 정치·경제와 에너지 안보 분야 전문가인 안세현 서울 시립대 교수가 내정됐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국제 관계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자 및 공공 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강경성 현 2차관을, 2차관에는 최남호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