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국무회의서 '충TV' 칭찬하며 "이런 혁신 필요"

"충주시 젊은 주무관 유튜브…철저하게 국민 입장서 고민"
"모든 부처 국민 앞에서 벽 허물고 원팀 돼 과제 해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제 전진의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제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 발언은 실시간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고 일자리 외교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부터는 국민들께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이 많이 시행된다"며 "오늘부터 모바일 앱을 이용해 주택담보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확대와 수서-동탄 구간 GTX-A 개통, K-패스 도입을 언급하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는다.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는 62건의 법률안 중 △기업활력제고법 상시법으로 전환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 등을 언급하며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옥외광고물법’도 시행령 개정안과 함께 상정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간 정당 현수막 설치에 제한이 없어서,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으로 인해 통행과 교통안전이 위협받기도 했다"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뒤 아시아에서 강원도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미래세대들은 이번 대회로 대한민국을 기억하게 된다"며 "좋은 추억만 많이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숙박과 안전 등 제반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는 우리의 K-컬처가 청소년들의 축제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