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회통합비서관에 하병필 국가기록원장…법률·인사 내일 교체
국민공감 전선영 승진 기용…'황상무 체제' 진용
법률 이영상·인사 최지현…교육 신문규 기조실장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공석으로 남아 있던 비서관 자리가 모두 채워진다. 총선 출마자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춘 법률·인사비서관 교체도 진행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임 사회통합비서관으로 하병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이 임명돼 8일부터 정식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한 하 비서관은 행안부에서 자치제도과장을 비롯해 자치행정과장, 정책평가담당관, 지역발전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에는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듬해인 2021년 7월 김경수 당시 도지사가 이른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자 도지사 권한대행으로 도정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 국가기록원장으로 임명됐던 하 비서관은 약 4개월 만에 대통령실로 오게 됐다.
사회통합비서관은 전임자인 조상명 비서관이 지난달 국정상황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었다.
국민공감비서관에는 전선영 사회통합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8일 자로 승진 기용됐다. 용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출신으로 2022년 6월부터 대통령실에서 일하기 시작한 전 비서관은 사회공감비서관(옛 종교다문화비서관) 직무대리 등을 지냈다.
지난달 임명된 장순칠 시민소통비서관까지 포함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있는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비서관 자리가 모두 채워지며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됐다.
새 교육비서관으로는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돼 마찬가지로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교육부 차관으로 영전한 오석환 전 비서관 후임으로 온 신 비서관은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에서 지역대학육성과장, 평생학습정책과장, 대변인, 대학학술정책관,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도 8일 자로 교체된다. 새 법률비서관으로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자리를 옮기며, 인사비서관에는 최지현 대변인실 부대변인이 승진 임명됐다.
주 비서관과 이 비서관 모두 4월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로 총선 출마자 공직 사퇴 시한인 오는 11일이 다가오면서 용산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 이 비서관은 서울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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