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년 수산물·천일염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없어"

송명달 해수부 차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서 발표
2만2000여건 진행…천일염은 가동 염전 837개소 전수 검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및 향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지난 한 해 실시한 2만2000여건의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 방사능 검사 결과,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 수산물을 소비하실 수 있도록 생산·유통·수입 등 수산물이 공급되는 전 단계에 걸쳐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생산단계 수산물 1만2012건(어획수산물 8474건, 양식수산물 2271건, 원양수산물 1267건)과 유통단계 수산물 9880건을 검사했다. 천일염에 대해서도 전국 가동염전 837개소를 대상으로 두 차례 전수 검사했다.

또한 지난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총 5414건을 실시한 결과,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8개현 모든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마다 매 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뿐만 아니라 총 2만8316건의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민이 원하는 품목의 방사는 검사를 직접 신청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4월24일부터 총 650건의 신청 중 317건을 검사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선제적인 방사능 유입감시를 위해 일본 인근 공해상의 8개 지점에서 지난 4월 시범조사를 거쳐 6~10월 매월 해양방사능을 모니터링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값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부터는 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지점 조사를 재개하고, 새롭게 추진하는 태평양도서국 인근 공해상 10개 지점에 대한 조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특이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고, 전국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도 안전한 수준인 것이 확인됐다.

송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국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