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동제일교회서 성탄예배…"국가가 좋은 선물 되겠다"

약 1시간 동안 예배…아기 예수 탄생 축하
어르신 "응원한다"에 화답…청년들과 기념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2023 성탄축하예배를 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성탄 예배에 참석해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약 1시간 동안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 시작 전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했다.

예배 중에도 대통령 참석이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2023 성탄축하예배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예배가 끝난 이후 교회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짧게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한 어르신이 "응원한다"고 하자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사진 촬영을 요청한 청년들과는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한 어린이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받기도 했다.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정동제일교회는 138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초 개신교 교회다. 교회 내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됐다.

이날 성탄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2023 성탄축하예배에 참석해 시온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며 손뼉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서울 혜화동 성당을 찾아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성탄절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성탄절에는 유년 시절에 다녔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