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일단락 지은 윤 대통령, 연말까지 민생 챙기기에 집중

연말 맞아 취약계층·순직 영웅 챙기기…민생에 몰두
대통령실 "2기 참모진도 민생이 키워드…국민 체감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최강한파를 기록한 21일 서울 중랑구의 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개각을 일단락 지은 윤석열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민생 챙기기에 전념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말부터 대통령실 개편, 부처 개각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달 말에는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수석비서관 전원을 교체했다. 그리고 4일에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을, 17일에는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19일에는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외교부 1차관을, 인사파동 논란 등이 있었던 국가정보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각각 지명했다. 그리고 지난 21일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 국가안보실장 등에 대한 인선이 남아있지만 윤 대통령은 연말 예상됐던 개각, 인적 개편 등은 사실상 마무리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의 시선은 곧바로 민생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민생, 경제 법안에 대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국민들을 챙기고 소통에 나섰다.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21일 윤 대통령은 독거 어르신 가장을 찾아 한파 대비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독거노인 가정을 살피고 전기 장판 등 방한 용품을 선물했다. 함께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노인 일자리 등 관련 대책을 더욱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서울 중랑구의 모아타운 사업 현장을 찾아 신속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바꾸고, 30년 이상 노후주택의 경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신용 보증을 통해 재개발 비용을 낮춰주고, 노후도나 주민 동의 등 재개발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 등 재개발 규제 완화도 검토 중이다.

22일에는 대통령실에서 첫 크리스마스 행사에 전몰·순직 군경 유가족들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제복 입은 영웅에 대한 대우를 강조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민생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기 참모진도 전문가 중심으로 민생을 챙긴다는 것이 키워드였다"며 "거시 지표는 분명 좋아지고 있는데 국민이 체감하는, 살만 하구나를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민생에 총력을 기울여서 그런 것을 해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