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현시점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은 물가 안정"
박춘섭 경제수석 "여전히 체감 물가 높아 국민께 죄송"
내년 경제 전망 "올해보다는 개선된 모습 보일 것"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은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3%로 10월에 비해 많이 안정화됐지만 아직도 여전히 체감 물가는 높아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고물가, 고금리로 국민들께서 고생을 하시고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 송구스러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보고 범부처 특별 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내년 우리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IT분야 위주로 수출 증가세가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박 수석은 "잠재성장률이 2000년대 들어와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규제 완화나 구조개혁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서 저성장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 상황과 관련해 박 수석은 "과거와 같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그러나 수출 상황이 좋아지고 하니 고용이나 실업률 같은 경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네덜란드 국빈방문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와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에 대해 "네덜란드와 우리나라 사이에서 핵심 기술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해 반도체 초격차를 함께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반도체 관련해서 양해각서(MOU) 6건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를 공고히 했다.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이라는 표현을 포함시켰다.
박 수석은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우리 기업과 국민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자유무역은 다 사라지고 보호무역이 대세가 됐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기업 스스로 해결하기가 어렵고 정상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며 "기업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것을 정상외교를 통해 해결하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우리 방산의 경우에도 정상외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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