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호우·대설·한파에 "철저 대비…인명피해 최소화"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지하주택 사전점검"
중부·경북북부 호우…강원산간 폭설

한덕수 국무총리. 2023.1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호우와 대설, 한파가 예보된 것과 관련해 철저한 대비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장에게 호우 대비 지시를 내렸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낙엽 등 이물질이 도로변 배수로를 막지 않도록 정비하고 저지대 주택 및 지하주차장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점검해 침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과 삼림청장에게 "산사태, 낙석,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과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사전 출입통제와 주민 대피를 적극 실시해달라"고 했다

폭설과 관련해서도 국토부 장관과 지자체장에게 제설차량 등 제설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고 제설제를 살포해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 장관에게는 시설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축사, 노후건축물 등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총리는 "각 지자체장은 폭설로 고립될 수 있는 지역과 가구를 사전 점검하고 연락망 구축, 대피 증 사전 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경찰청장에게는 위험 징후가 발견됐을 때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즉각 알리고 주민대피 조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한파 대비 주문도 이어졌다.

한 총리는 관계 부처에 한파쉼터 등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수도관, 계량기 동파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노숙인·독거노인·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난방과 화재 예방 상황을 점검하라"며 "상습결빙 지역을 사전에 점검해달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 누적 100㎜ 이상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강원북부 산지에는 최대 30㎝ 이상, 강원중부 산지에는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16일부터는 기온 급강하로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면서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