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영국 버킹엄궁서 국빈 환대…의회서는 '영어 연설'

(런던·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예우를 받으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를 방문해 취임 후 두 번째 영어 연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의 영접을 받아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스'(Horse Guards) 광장으로 이동하는 국빈 예우를 받는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 발사와 왕실 근위대 사열이 예정됐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이동해 국왕 주최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내외, 왕실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찬 후 버킹엄궁 내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소개 받는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오후 영국 왕실 대표인 글로스터 공작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이후 영국 참전용사들을 만나 격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것은 지난 4월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이은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영 관계'의 태동과 양국의 미래 비전 및 협력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전에는 상·하원 의장 등 영국 의원들과의 사전 환담, 주요 야당 대표와의 면담이 예정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현지 언어 연설은 정치인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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