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뉴욕 순방 마치고 귀국…41개 '릴레이 회담' 마침표

4박6일 유엔 총회 참석 일정 끝내…2년 연속 연설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디지털 규범질서 논의 진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욕=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1시54분쯤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출발했다.

공항에는 황준국 주유엔 대사와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지난 18일 4박6일 일정으로 뉴욕을 찾은 윤 대통령은 올해 2년 연속으로 유엔 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연설을 통해 개발 격차·기후 격차·디지털 격차 등 3가지 글로벌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이 문제 해결에 기여할 방안을 내놨다.

또 글로벌 현안에 한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행동으로 옮겼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를 향한 비판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안보리 개혁 필요성까지 거론했다.

연설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하는 내용도 상당 부분 언급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닷새간 41개국에 이르는 국가와 별도로 릴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경제, 개발협력, 기후변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을 양자 회담 일정으로 꽉 채워 각국 정상을 상대로 1대 1 맞춤형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서는 한편 경제·외교 지평 넓히기에 나섰다.

이날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21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대를 찾아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했다.

지난해 뉴욕대에서 '뉴욕 이니셔티브'로 새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 필요성을 화두로 던진 윤 대통령은 정확히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내놓으며 논의를 진전시켰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