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오찬…원전·방산·인프라 협력 확대 협의
폴란드 상하원 의장과도 각각 면담
폴란드 독립 위해 전사한 '무명용사의 묘' 헌화
- 나연준 기자
(바르샤바=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며 한-폴 양국 간 교역·투자, 원전, 방산, 인프라(기반시설)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와 문화, 인적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전문가인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한-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기여해 준 점에 사의를 표하고, 폴란드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 확대 유망분야로서 원전,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제시하고 동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적극 공감하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과 협력하여 추진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2016년 한-폴 간 직항노선 개설 이후 상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간 항공노선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는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될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에 폴란드 대표단의 참가를 환영,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 친근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특히, 젊은 세대간 교류가 향후 양국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데에 공감하고,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를 지원해 나가자고 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관련, 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결과를 설명하고, 폴란드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열정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부산 입후보에 대한 폴란드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 의장, 토마슈 그로츠키 상원 의장과도 각각 면담을 가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폴란드 독립을 위해 전사한 이름 없는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