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3일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방산·원전 협력 강화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행사…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총리·상하원 의장과도 각각 회담
- 나연준 기자
(바르샤바=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이틀째인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나라 정상의 폴란드 공식방문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며,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폴란드에는 국빈방문 제도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사실상 국빈 대우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이어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2번째로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방산·원전·인프라 등 전략분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 이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가 이어진다.
정상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폴란드 상하원 의장과도 각각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폴란드 공식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내 첫 양자방문"이라며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동유럽의 전략적 요충국가인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무명용사묘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한국-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 바르샤바 대학 방문 일정 등을 소화하고 이번 순방을 마무리한다.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와 개발 협력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폴란드 순방에는 구광모 LG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를 포함해 89명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