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순방 전 집중호우 대비 지시…"과도할 만큼 선제 대응"

리투아니아·폴란드로 향하기 전 관계 부처에 당부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주민 신속히 대피"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6.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에 오르기 전 관계 부처에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되면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장마전선이 강해지며 집중호우가 지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다시 한 번 정비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약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대피계획 등을 철저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정체전선에 따른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수도권 등 중부 비장과 충청, 전라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이번 주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진 기압골의 저기압성 강우가 중심이 된다면 초복인 11일 이후에는 남하해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남북으로 진동하며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된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