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호혜적·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총리의 시대전환 기조와 긴밀하게 동조"
"양국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발전"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해 9월21일(현지시간) 뉴욕 주 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9.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국과 독일 양국이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유럽과 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독일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님께서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의회 연설에서 '시대전환' 테제를 천명했다"며 "이를 통해 총리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과 후가 같을 수 없다고 말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유럽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서 사고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했다"며 "한국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실현해 나감에 있어 총리님의 시대전환 기조와 긴밀하게 동조하고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은 140년에 걸친 교류의 역사 속에서 경제와 사회, 문화 등에 걸쳐 모든 방면에서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동반자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20세기에 들어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통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내고, 그 과정에서 서로 힘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도전받는 현재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 자유를 보편적 가치로 하는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