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시장 다시 찾은 尹…대선 때 샀던 '피자빵' 또 골라
울산 신정시장 찾아 '민생 행보'…과일·고기·빵 온누리상품권 구매
수출 기다리는 전기차…尹 "이건 무슨 차인가요" 아이오닉에 관심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울산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민생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신정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시절 이후 1년6개월여 만이다.
신정시장에는 윤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수백명의 환영 인파가 몰렸다. 경호상 안전을 위해 둘러쳐진 펜스 뒤로 '당선 1주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화끈하게 살려주이소' 등 현수막이 걸렸다.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시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하거나 손뼉을 쳤고, 윤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사과 3박스, 국거리용 돼지고기, 불고기용 소고기, 돼지껍질, 피자빵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각각 10만원, 20만원 어치를 사서 울산 노인복지관에 기부했다.
윤 대통령이 제과점에서 피자빵을 고르자, 상인이 "지난번에 오셨을 때도 이렇게 가져가셨다"며 지난 방문 때 만났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반가운 듯 상인의 등을 토닥이며 "많이 파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정시장에 앞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부두를 방문해 투싼·스타렉스 등 국산차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전용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 갑판에 올라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전기차들을 둘러보던 중, 비닐로 덮인 아이오닉을 발견하고 "이건 무슨 차인가요"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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