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설리번 美안보보좌관과 회담…"尹대통령 국빈방문 준비 논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내달 국빈 방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의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간 정치·경제·안보 및 국민들간 유대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2023년 4월26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국빈 방문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및 일본 정부가 최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등에 대한 발표를 한 것과 관련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두 핵심 동맹국간 협력 증진의 문을 열기 위한 한일간 역사적인 돌파구 (마련) 소식을 환영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두 실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에서 한국 및 역내의 안보와 모든 범주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을 재확인했다.

두 실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불안정 조성 활동을 규탄했고, 유엔에서 동맹 및 파트너들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김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또 세계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계속 지원을 제공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이어 동맹 및 협력국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 양국의 기술적 우위를 보호하고 진전시키는 것을 비롯해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고, 공급망 문제 및 사이버 네트워크 등의 취약성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도 지속해서 공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