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7대 에어쇼…UAE 최고 예우로 尹대통령 국빈방문 환영
정상회담 앞두고 UAE 전투기 태극 색 연기 뿜으며 에어쇼
UAE 언론도 尹대통령 방문 집중 보도
- 나연준 기자
(아부다비=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알와탄궁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앞서 UAE는 성대한 환영식으로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환영식 초반 알와탄궁 상공에는 UAE 전투기 7대가 태극무늬 색깔인 붉은색과 푸른색을 내뿜으며 에어쇼를 펼쳤다. UAE는 전날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4대의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대의 예포 사격 이후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걸어 들어왔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UAE를 찾은 첫 정상이다. 이에 UAE는 전날부터 윤 대통령 예우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도착 직후 아부다비 국제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이 나와 환담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장관은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고 말했다. 중동권 국가에서 '행운'이라는 표현은 외교가에서 특별한 손님에 대해 신의 뜻을 담아 환대, 예우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밤에는 대통령궁 조명을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변경했는데, 이 역시도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방문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UAE 일간지 '알 이티하드'(Al Ittihad)는 윤 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를 비롯해 15개 면을 윤 대통령 국빈 방문 소식으로 채웠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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