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무인기 전문가'도 참석
청와대 영빈관서 진행…'국익외교·힘에 의한 평화'
"北 도발, 압도적 대응능력 구축…방산 수출 강화"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와 국방부 새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는 '다시 뛰는 국익 외교,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업무보고에 나섰으며 부처 실국장, 민간 전문가, 정책수요자 등 1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민간 참석자로는 사이버보안 전문가, 북핵·미사일 전문가, 무인기 전문가,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외교부는 '다시 뛰는 국익 외교'를 업무보고 주제로 잡았다.
박 장관은 올해를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 원년으로 삼는 한편 '원칙 있는 대북 접근'과 '경제 중심 외교'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발표된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를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교 정책이다.
외교부는 또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고, 공급망 불안정 등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능동적 외교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인프라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국익 중점 외교 방안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방부는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주제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북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능력을 구축하고,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북핵 등 비대칭 위협과 관련해서는 △독자적 정보·감시·정찰(ISR) 기반 능력 확충 △한국형 3축 체계 능력·태세 강화 △북한 무인기 대응능력 강화 등 총 6개에 이르는 과제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세계적인 방산 수출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으로는 범정부적 지원 강화를 포함해 포스트 세일즈 강화,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지속가능한 방산 협력 관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업무보고에 이어서는 이날 발표된 주요 정책과제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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