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과학기술 수준이 국가 수준…총력 기울여야"(종합)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참석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심화 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통신방송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기술과 디지털혁신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 미래나 생존에 직결되는 시대라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과학기술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우주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 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와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경쟁 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일상화해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와도 적극 연대할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완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총 520여명이 참석했다. 정보통신인으로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현장 참석자 외에도 울릉도, 백령도, 제주도, 서울 등 한반도 동서남북과 미국, 싱가포르 지역에 있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과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방문(4월)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7월) △토론토대 AI 석학과 대화(9월)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계기 디지털 전략 발표(9월) △과학기술계 원로 초청 간담회(11월) △미래 과학자와 대화(12월) 등을 했다.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기존에 각각 개최된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2014년부터 통합해 열어온 행사다.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 기업·학계 관계자와 연구자가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