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민주주의서 '자유' 삭제하려는 세력 존재…국민 하나로 통합해야"

21일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추진전략 및 성과 보고회
김한길 위원장 "청년·사회적 약자 등 국민적 관심 해법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사회 갈등과 분열을 줄이고 국민이 하나로 통합해서 나가는 것이 정말 국가 발전과 위기 극복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추진전략 및 성과 보고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에서는 소위 국민통합의 기제라고 하는 것을 헌법으로 잡고 있다"며 "헌법이 갖고 있는 가치들이, 가치 지향적인 통합과정을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에서도 자유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런 대규모의 의견을 가진 세력들도 존재해서 안정적인 통합이 어려운 국가"라며 "또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인 도약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사회 갈등 그리고 분열이 심각하면 우리가 복지로서 누려야 할 생산 가치 등이 분열과 갈등으로 싸움하는 데 소모가 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낭비가 많고 소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거대 담론이나 학문적 논의에만 머물지 말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갈등 해소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하셨다"며 "국민통합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열정을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피부에 와 닿게 풀어내는 정책적 지향점이자 방법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통합위원회는 국민 통합을 위해 꼭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검토해 앞으로 5년간 추진할 로드맵으로 국민통합 추진 전략과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며 "2023년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두 규제를 큰 틀로 하고 국민적 관심과 시의성이 높은 과제들을 택해 그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