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상호 존중·호혜 기반…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 열어갈 것"

"순방서 자유와 연대 정신 바탕으로 협력 강조…복합 위기 극복"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종료 후 귀국길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그제 가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오늘은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올렸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당면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 한중 양국의 대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양국 간 고위급 대화의 정례화를 제안했고, 시진핑 주석은 제안에 공감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밝혔다"고 회담 성과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박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취임사에서도 밝혔듯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은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복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 보건 분야 세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식량-에너지와 팬데믹의 위기 극복이란 과제는 국제사회의 공고한 연대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녹색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하고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팬데믹 펀드'의 창립 이사국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