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펠로시 방한 환영…순방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기대"

"한미 양국 국회의장간 협의서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
"尹대통령, 만남 없다"…中반발에 "당사국들과 긴밀 소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해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동아시아 순방에 대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에 "당연히 펠로시 의장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 의장은 국회를 방문해서 김진표 의장과 만나고 오찬을 한다"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간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 하에서 역내 관련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 여부에 대해 "당초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대통령의 휴가 일정하고 겹쳤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석 참모들의 펠로시 의장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공개할 만한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