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靑국정홍보비서관 사의 표명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백 비서관이 최근 그만두겠다는 뜻을 알려왔다"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백 비서관은 과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공보 대변인, 대우그룹 홍보이사로 활동했던 홍보전문가로서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 캠프의 공보기획단장을 맡았고, 2012년 대선에선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백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가 세운 육영재단에서 이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된 백 비서관은 그동안 주요 국정 과제와 정책현안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한편 백 비서관의 사의 표명으로 현 정부 초대 청와대 홍보라인 가운데 홍보수석을 포함한 비서관급 이상 인사는 출범 1년여 만에 최상화 춘추관장을 제외한 4자리가 모두 교체되게 됐다.

초대 홍보수석을 맡았던 이남기 전 수석은 작년 5월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발생한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윤창중 전 대변인이 경질되면서 그 관리 책임을 지고 직(職)에서 물러났으며, 김행 전 대변인도 작년 말 사퇴했다.

백 비서관에 앞서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지난달 초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돕기 위해 사퇴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