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해 첫날 한빛부대·문무대왕함 장병 격려(종합)
"임무수행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 당부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동준 한빛부대장(육군 대령)을 비롯한 부대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장병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한 뒤, "한빛부대가 멀리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한국을 대표해 재건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격려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한빛부대 주둔지 근처까지 반군이 진격했다고 들었는데, 현재 부대 상황은 어떠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냐"고 물었고, 이에 고 부대장은 "만반의 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 국민과 대통령의 관심 덕분에 현재 임무 수행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고 부대장에게 "어떤 경우에도 부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임무를 수행하기 바란다"면서 특히 최근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로부터 소총 실탄 1만발을 지원받아 논란이 된 사실을 염두에 둔 듯,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즉각 상부에 보고해 부대 안전과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늘 얘기하는 거지만, 난 일선 부대장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부대장이 모든 상황을 적절히 판단해 남은 (주둔) 기간 우리 부대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장병 모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뒤 무사히 귀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김정현 문무대왕함장(해군 대령)과의 화상통화에선 "연말연시에도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켜줘 국민이 안심하고 새해를 맞을 수 있다"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현재 서해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 북한 내부 상황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감히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할 생각조차 갖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김 함장과 부대원들의 의지가 매우 믿음직스럽다. 추운 바다에서 고생이 많을 텐데 부대원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성탄절(12월25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엔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을지부대 신병교육대대와 양구 소재 을지전망대 및 일반전방소초(GOP)를 잇달아 찾아 훈련병을 비롯한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그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對北) 대비태세 확립을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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