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스타트업' 유니콘 만든다…'넷제로 챌린지X' 가동

탄녹위, 통합공고…내년 1~6월 선발
민관 힘 합쳐 '보육·투자' 집중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열린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 및 발대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추진 중인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챌린지X' 첫 시행을 위한 통합공고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넷제로 챌린지X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등 각종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탄녹위는 지난 9월 스타트업 보육(육성·인큐베이팅), 투자, 지원 등을 담당할 기업과 기관, 부처 등 참여기관단을 꾸렸다.

넷제로 챌린지X는 17일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각 참여기관 일정에 따라 기업 선정과 지원 절차를 진행한다.

참여기관은 내년 6월까지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할 스타트업이나 예비창업자(팀)을 선정한 뒤 7월부터는 사업화·창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은 크게 △보육·투자 △추가보육 △공통지원으로 구성된다.

보육과 투자 지원은 특허청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LG사이언스파크, SK텔레콤, 소풍벤처스 등 총 12개 기관이 맡는다.

이들은 넷제로 챌린지X에 참여할 대상을 직접 선발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보육·투자 지원이 끝난 뒤 스타트업이 희망할 경우 신용보증기금, 아산나눔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5개 기관에서 추가보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규제특례,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멘토링·네트워킹, IP(지식재산권) 통합 설루션 등 맞춤형 공통지원도 제공된다.

탄녹위는 내년 연말 성과공유회를 열고 프로젝트 운영에 따른 기관별 성과 발표와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다.

탄녹위는 "기관별 신청자격이 달라 자세한 사항은 2025년 1월부터 이어질 기관별 개별 공고사항을 확인해 각 신청 절차에 따라 신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