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감사원장, 대통령 관저 무속인 개입 의혹에 "그게 위법인가"

(서울=뉴스1) 이기림 조현기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은 15일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관해 "그게 왜 위법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의사결정 이전에 무속인이나 민간인이 개입하는 문제가 있으면 위법 아닌가'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어디로 (관저가) 갈거냐 하는 부분은 상당한 의사결정의 재량권을 갖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 자리로 선택한 것이 누구냐고 묻자 "감사 범위 밖의 일"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관저 공사를 총괄한 '21그램'을 "누가 추천했느냐, 김건희 여사밖에 더 있겠냐"는 서 의원의 질의에는 "감사 결과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원이 관저 감사 관련 회의록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을 두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제출하지 말라고 대통령실로부터 지시받았냐"는 질의에 최 원장은 "그런 일 없다"고 밝혔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감사원에서 추가 감사를 실시한다. 법사위는 직접 감사원에서 감사원이 제출을 거부한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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