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태풍철 '민원주의보' 발령…선제적 안전 점검 요청

'태풍 안전' 관련 민원 8~9월에 57.2% 발생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8~9월 태풍철을 맞아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선제적 안전점검, 피해보상 개선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태풍 안전 관련 민원 7489건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조치했다.

전체 '태풍 안전' 관련 민원 7489건 중 8~9월 발생한 민원은 4287건으로 57.2%를 차지했다. 주요 민원으로는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 요구, 배수 시설 정비 요구, 산사태·낙석 대비 옹벽 정비 요구 등이 있었다.

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태풍 대비 시설물 등의 선제적 안전 점검 실시, 반복적 태풍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홍보·안내 강화 및 피해 보상 개선 등을 관계기관에 제시했다.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7월 민원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약 125만 8000건으로, 전월 121만 8000건 대비 3.3% 증가하고 전년 같은 달의 139만 6000건 대비 9.9% 감소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23.7%가 증가한 대구광역시이고, 공공기관에서는 특정 연예인 과잉경호 논란 관련 문제 제기 민원(161건) 등이 접수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전월 대비 177.6% 증가로 증가율 1위를 보였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