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 39명 합격…14개 부처 배치

평균연령 36.9세…지체장애인 30.7% 최다
2008년 도입 후 올해까지 누적 481명 선발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이 9일 경기 과천시 국가고시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2024.8.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인사혁신처는 13일 '2024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9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행정, 고용노동, 전산, 화학, 화공 등 분야에서 연구사 1명, 9급 37명, 전문경력관(다군) 1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청, 보건복지부, 해양경찰청 등 14개 중앙행정기관에 채용돼 우편물 관리, 실업급여 지급, 기상정보체계(시스템) 운영 및 관리, 사회복귀 지원사업 기획·운영, 해양오염 예방, 재외 동포 서비스 등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36.9세로 지난해 38.6세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최고령자는 56세, 최연소자는 25세다.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인이 12명(30.7%)으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인 9명(23.1%), 청각 장애인 7명(17.9%)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올해까지 누적 선발인원은 총 481명이다.

박용수 인사처 차장은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공직 적응을 돕는 한편 근무 여건을 향상해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