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가는 김태규 부위원장…"권익위, 인생의 소중한 부분"
이임사 통해 권익위 직원 격려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떠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권익위는 제 인생의 소중한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임사를 통해 "약 1년 9개월 전 세종이란 도시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며 권익위에서의 낯선 생활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의 어려움을 푸는 일이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신청인과 공무원을 만나 설득하고 노력하는 젊은 직원들의 대견한 모습, 후배들을 챙기면서 내가 아는 비법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세심하게 살피는 중견 직원들, 책임감 때문에 노심초사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달리는 실장님과 국·과장님들, 그 모든 분의 노고를 권익위에 오기 전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이 성사되고 나서 감정이 격해진 주민대표분이 보인 눈가에 맺힌 감사의 눈물, 즐거운 마음에 떠나는 저희를 붙들고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씀 주던 주민들의 그 표정은 평생 남을 훈장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이 만들어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권익위가 임실군 섬진강 댐 조정,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죽변 비상활주로, 울진 비행훈련원, 포항 수성사격장, 안마도, 태안 안흥진성, 영주댐 등 문제에 대한 조정을 이뤄내는 것에 대해 "감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상인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후임으로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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